인생은 양파와 같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8점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책이있는풍경

"인생은 양파와 같다. 한 번에 한 꺼풀씩 벗기다 보면 눈물이 난다"(칼 샌드버그)
내가 상대적으로 다른 이들에 비해 안정적이고 큰 고난없이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만의 삶을 되돌아보면 내게도 아픔과 상처가 있고 눈물이 있다. 그래서인가, 이 말은 동질감을 느끼는 마음을 넘어서 왠지 위로가 되어준다.

책을 받아들고 보니 깔끔하고 좋다. 앙증맞다고 하기엔 조금 크고 두툼해보이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이 크기의 책이 딱 마음에 든다. 거기에다 왠지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겉모양만이 아니라 속지까지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가만, 나는 이 책을 겉멋에 들어서 괜히 멋있게 보이니까 읽고 있는 걸까?
잠시 나 자신에 대해 의심을 해 봤지만 결코 그 이유만은 아니다. 책을 받고 제일 먼저 펼쳤던 부분이 어디였을까? 365일로 되어 있으니까 그 날짜에 맞는 날을 펼쳤을까?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책끈이 걸려있는 곳은 7월 30일 작은 변화,이다. "큰 변화를 추구할 때 일상의 작은 변화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여서 예기치 못한 큰 변화가 이룩된다"
아마 나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뭔가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전혀 없이 현재의 내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이런 나의 일상이 바뀔까,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외부의 무엇인가가 나를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뭔가 커다란 계기가 되는 일이 생겨야 내 일상의 변화가 시작될거라 생각하며 나의 일상을 지겨워하던 내게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

지금 나는 사무실 책상 모니터 옆에 두고 시간날때마다 들춰보곤 한다. 예전같으면 노트 한 권을 마련해놓고 날마다 읽은 긍정의 한 줄에 대한 나의 느낌도 같이 적었을텐데, 요즘은 그런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쉽지가 않아 그냥 책만 읽고 있다. 날마다 긍정의 한줄을 마음에 담는이들에게는 그러한 방법을 권해주고 싶다. 물론 책에도 글에 얽힌 짧은 에피소드가 뜻풀이처럼 적혀있고 저자의 글이 담겨있다. 그것만 읽는 것은 수동적 책읽기가 되겠지만 그 글에 대한 느낌과 떠오르는 또 다른 긍정의 한 줄을 덧붙인다면 그때는 자신만의 고유한 책 한권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리라.

책읽을 시간의 여유가 없다면 이 짧은 긍정의 한 줄을 날마다 읽어보자. 바쁘고 여유가 없다고 느껴지던 일상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그래, 나 역시 가끔씩 꺼내들고 싶으면 책의 아무곳이나 펼쳐들었었는데, 이제는 날마다 한줄씩 읽어봐야겠다.




http://lifewithu.egloos.com2009-10-16T02:59:450.3810
by island | 2009/10/16 12:00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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